담배꽁초.
가을햇빛에 말리는 고추
정리하고 남은 견출테이프.
지쳐간다.
언제는 안지쳤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다.
항상 지쳤으니까..,
그래도 예전보다 2배 늘어난듯한 업무량이 할 말도 잊게 해버렸다.
회사 높으신분들에게
힘들다고 말 해 봤자
'너만 힘든게 아니야.'
...
그냥 다들 힘들다고 하니까
'아 이렇게 살고 죽어버리는게 당연한거구나.'
...
그래도 그런 생각으로 살고싶진 않다.
그런데도 딱히 방법도 없고,
내 깜냥이 미천하여
더 나은 곳으로 날아가기에도 쉽지 않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