징검다리 휴일 겸 이번 달을 넘어서면 엄청나게 뜨거워질 거 같아서 여름 시즌 마지막 캠핑을 다녀왔다.
2박으로 해서 다녀왔는데 바람 잘 불고 해서 덥지는 않았다.
다만 역시 강원도라서 그런지 순간돌풍이 좀 있었다.
캠핑장 도착하고 체크인 한 다음 텐트랑 기타 위치 세팅하고 풍력 발전소로 이동했다.
내가 이 캠핑장을 예약 한 이유중에 가장 큰 게 이 풍력발전기 보고 싶어서였는데
구제역 때문에 여기에서 더 가까이 가지 못했다.
날개 바로 밑에서 슬로모션 영상 찍고 싶었는데 실패했다.
풍력발전소를 내려와 점심 식사를 했다.
점심밥은 맥주 + 감자칩조합.
새로 나온 맥주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내 취향은 아닌 것 같았다.
딱히 맛있는점을 찾을 수 없었다.
인제가 시골이긴 한데 조금만 가면 바닷가고 해서 그런가 하늘이 참 맑고 산도 멋있는 동네다.
지금 살고있는 집에서 한 시간 반 정도의 거리였으면 여기에 주말농사용으로 땅 사고 싶을 정도로 좋다.
근데 문제는 집에서 인제까지 가려면 두 시간 반이 넘게 걸리고, 올림픽대로를 타야 하는데 이게 너무 고통스럽다.
매 주 서울 한복판에서 운전하고 싶지는 않아...
의자에 앉아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보니 어느새 저녁시간이 되었다.
이 날 저녁은 양꼬치를 구워 먹었는데
맨날 캠핑 가서 양꼬치만 구워 먹으니까 이제 좀 질리는 감이 있어서 큰일이다.
구워 먹는 고기(삼겹살 같은 거)는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다음 캠핑 요리로 뭘 가져가야 할지 고민 좀 해야 할 것 같다.
아무튼 첫째날은 고기 구워 먹고 가볍게 캠프파이어 한 시간 정도하고 9시 조금 넘어서 잤다.
캠핑 둘째날
속초에서 고성까지 올라갔다 다시 캠핑장(인제)으로 복귀하는 루트로 이동했는데
벌써부터 해변가에는 휴양객이 넘쳐났다.
그래도 특히나 속초 쪽 해변가는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고성 끝으로 올라갈수록 사람이 줄어들었다.
고성쪽에 있는 김일성, 이승만, 이기붕 별장...
별거 없었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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